무릉노트 #8 – 발행 콘솔 다듬기: 오류를 줄이는 체크리스트

자동화의 목적은 실수를 줄이고 속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최근 구글시트 ‘발행 콘솔’을 손보며 가장 효과가 컸던 건 체크리스트를 데이터 입력 단계로 끌어온 일이었습니다. 본문 길이가 1500자 미만이면 빨간 표시가 뜨게 하고, 카테고리는 드롭다운 선택으로 제한했습니다. 태그는 콤마 기준으로 분리되므로, 불필요한 공백을 제거하는 함수를 하나 거쳤습니다. 이렇게 사전 정합성을 올리니 발행 후 오류 수정 시간이 확 줄었습니다.

슬러그 충돌은 ‘자동 -new’ 규칙에 의존하되, 사람이 한 번 더 확인하는 칸을 만들었습니다. 슬러그 입력 옆에 ‘기존 슬러그 확인’ 버튼을 두고, 중복일 경우 추천 슬러그를 제안합니다. 예를 들어 note-8이 이미 있다면 note-8-new 혹은 note-8-2 같은 후보를 보여주고 선택하게 합니다. 자동화가 대부분을 처리하더라도, 최종 결정은 사람이 내리면 마음이 편합니다.

또 하나 추가한 항목은 ‘관련 글 최소 1개’. 본문에 링크가 없으면 경고가 뜨고, 시트 옆 열에 추천 후보를 표시합니다. 후보는 카테고리와 태그를 기준으로 상위 3개를 뽑습니다. 링크가 들어가면 경고가 사라집니다. 마지막으로 상태는 기본 publish로 두되, 필요할 때 draft를 선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시스템은 단순해야 오래 갑니다.

이렇게 콘솔을 다듬고 나니, 발행이라는 행위가 ‘버튼 누르기’ 이상이 되었습니다. 저는 체크리스트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글을 한 번 더 비춥니다. 자동화는 서두르게 하는 게 아니라, 머뭇거림을 줄여줍니다. 덕분에 저는 본문에 더 오래 머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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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회고 포맷으로 데이터와 감정을 함께 보는 방법을 씁니다.
– 무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