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릉노트 #1 – 나는 왜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는가

사실 블로그를 여러 번 시작했다가 접은 경험이 있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돈을 벌고 싶어서 시작했습니다.
퇴근 후 조금씩 써서 수익이 들어오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글은 꾸준히 쌓이지 않고, 클릭도 나오지 않고, 결국 수익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블로그를 완전히 접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다시 이렇게 블로그를 열게 된 건, 이번에는 조금 다른 마음가짐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블로그를 내 삶의 작은 실험실로 삼아보려고 합니다.
꼭 돈을 벌어야 한다는 부담감 없이,
내가 궁금한 것들을 글로 정리하고,
작게나마 시도해본 것들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상하게도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예전에는 글 하나를 쓸 때마다 ‘이 키워드가 과연 얼마나 조회수를 가져올까’를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냥
“이건 내가 한번 써보고 싶어서 쓰는 글이다.”
라고 생각하게 되니 훨씬 가볍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 블로그에서는
퇴근 후 시간에 조금씩 해보는 소소한 실험들,
그리고 그걸 하면서 느낀 점들을 솔직하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물론 여전히 작게나마 수익이 들어오면 좋겠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수익이 전부가 아닙니다.
나중에 몇 달 뒤, 혹은 몇 년 뒤 이 글들을 다시 읽었을 때
“아, 그때 나는 이런 생각을 했구나.”
웃으면서 되새길 수 있는 기록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이 그 첫 번째 글입니다.
다시 시작하는 블로그, 이번에는 조금 더 오래 가보려고 합니다.

📚 관련 글:
(작성 예정) 무릉노트 #2 – 블로그 운영에서 조급함을 버리는 연습
(작성 예정) 무릉노트 #3 – 글쓰기가 어려울 땐 이렇게 해본다

다음글 예고:
블로그를 조급하지 않게 운영하기 위해 제가 요즘 마음속으로 되뇌는 생각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 무릉이